사진가의 시선으로 담은 AI, 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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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시선으로 담은 AI, 그 우려
  • 강무성 기자
  • 승인 2019.03.05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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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사진작가 개인전
3월 한 달 꽃골 갤러리
▲ ‘2018. AI [인류의 위대한 승리]’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병구 씨가 진주 정촌면 꽃골 갤러리에서 3월 한 달 동안 ‘AI(Apocalypses Icon or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 주제인 AI는 요한계시록을 바탕으로 한 성화 또는 인공지능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았다. 이번 사진전은 인류종말에 관련된 성서의 기록과 당대의 사회적 현상을 작가의 주관식 시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김 작가는 그동안 해 질 무렵 갯일을 하고 있는 한국의 어머니, 물 위 물 속에 있는 연잎들의 여러 형상을 담은 상련 등 직관적이고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해왔던 것에 비해 색다른 실험과 파격을 추구했다.

이번 전시 대표작품인 ‘2018. AI [인류의 위대한 승리]’는 2016년 이세돌기사 Vs Alphago 4국 78번째 착수 순간을 대형 인화한 것으로, 이 장면은 이세돌 프로기사의 허락을 받고 전시에 사용했다. 이번 작품들은 은하의 모습. 인공지능 스피커, 옛 성화 등 상징적인 이미지로 가득하다. 김병구 작가는 지나치게 상업화되어 가는 예술계의 관행에 반하여 심미적 요인과 판매를 위한 작가의 이미지 소유로부터 자유로운 작업방식을 실험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슈퍼 인공지능의 출현과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기업들의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등을 역설한다.

김 작가는 “앞으로 등장하는 인공지능은 모든 면에서 인간을 압도할 것이다. 이세돌 프로가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한 대국이 인간이 기계를 대항해서 이룬 마지막 승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AI가 인류멸망의 원인이 될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주가 될지는 지금 우리의 판단에 달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 삼아 우리의 탐욕을 잘 다스리고 인류애로 거듭날 때 비로소 강력한 힘을 잘 활용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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