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에서 신간회까지…항일운동 역사 한눈에
3·1의거와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맞아 ‘눈길’

▲ 사천항일독립운동사 표지

3·1의거(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사천의 항일독립운동사를 담은 책이 나왔다. 항일 의병 활동, 국채보상운동, 3·1의거, 신간회 활동 등 대한제국 시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다양한 항일운동의 역사를 망라해 정리했다는 점에서 뜻 깊다는 평가다.

사천시의 보조금 지원으로 사천문화원이 펴낸 ‘사천항일독립운동사’는 제1편 사천의 항일독립운동과 제2편 사천지역 항일독립투사로 크게 구분되며, 총 325쪽 분량이다.

‘사천의 항일독립운동’ 편에선 대한제국 시기 사천과 서부경남에서의 항일운동, 국채보상운동을 소개했으며, 일제하 사천청년운동사도 정리했다. 1919년 3‧1의거와 관련해선, 3월 13일 곤양에서 서부경남 첫 만세운동이 일어난 사실을 비롯한 사천지역 곳곳에서의 만세운동을 기록했다. 신간회 사천지회의 활동을 자세히 소개함과 동시에, 다솔사와 항일운동, 천도교 사천지회와 3·1의거의 관계를 비교적 소상히 기록했다.

‘사천지역 항일독립투사’ 편에선 정부 포상이 추서된 항일투사와 정부 포상이 추서되지 못한 항일투사들의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 책에선 정부 미 포상 항일투사에 대한 자료를 발굴해 포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겼다.

부록으로 국채보상운동 의연금 납부자, 사천 3·1운동 지도자, 청년단체 임원과 회원, 사천의 학교 설립자, 신간회 사천지회 회원 등 다양한 인물을 실었다. 주필은 경남 향토사학자 추경화(충효실천운동본부 대표) 씨가 맡았다.

장병석 사천문화원장은 이 책 발간사에서 “사천지역은 동학혁명과 의병활동부터 시작해 수많은 항일독립투사를 배출했다”며 “사천시의 자랑이며, 시민들의 큰 자부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3·1의거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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