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시장 입구 상업용지 ㎡당 259만 원 최고
사천시 공시지가 상승률 7.1%…도내 시부 중 1위
곤명면 용산리 임야 ㎡당 400원 가장 싼 땅 꼽혀

2019년도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 결과 사천읍 사천읍시장 입구 옆 상가 자리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비싼 땅으로 꼽혔다.

표준지란 지목, 토지이용상황, 가격수준 등을 고려해 일정권역별로 선정된 대표성이 있는 토지를 말한다. 매년 1월 1일 기준토지에 대한 적정가격을 평가해 ㎡당 토지 단가를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공시하며,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이 된다. 시는 감정평가사 6명에게 의뢰해 14개 읍면동 표준지 3611필지를 조사했다.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읍 정의리 394-56번지 상업용지는 ㎡당 259만 원으로 가장 비싼 땅으로, 곤명면 용산리 산44번지 임야는 ㎡당 400원으로 평가됐다. 가장 비싼 땅과 가장 싼 땅의 차이는 6475배다.

사천시 주거용지 가운데 가장 비싼 땅은 용현면 덕곡리 559 사천덕산아내아파트로 ㎡당 공시지가는 73만6000원이며, 가장 싼 주거용지는 곤명면 대진리 660-18번지 주택으로 ㎡당 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공업용지는 서금동 118번지가 ㎡당 51만 원으로 가장 비싸고, 곤양면 흥사리 412번지가 ㎡당 1만5000원으로 가장 싼 곳으로 집계됐다.

상업용지 중 가장 싼 곳은 곤양면 중항리 597번지로 ㎡당 4만1000원이다. 임야 중에서는 사남면 유천리 193-2번지가 ㎡당 6만1000원로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농경지는 유천리 162-1번지 밭이 ㎡당 33만1000원으로 가장 비싸고, 곤양면 송전리 501번지 논이 ㎡당 4600원으로 가장 싼 곳으로 나타났다.

사천시의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도 대비 7.10% 상승해 도내 시부 8곳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 산정은 거래가격 대비 공시지가가 낮게 책정된 군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남해군의 경우 9.73%, 하동군은 8.38%를 기록했다. 인근 진주시는 5.62%, 고성군은 4.23% 올랐다.

경남 평균은 4.70%, 전국 평균은 9.49%로 경남은 전국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천시는 2014년 5.13%, 2015년 4.93%, 2016년 6.38%, 2017년 7.83%, 2018년 8.7% 등 꾸준하게 공시지가가 상승해왔다.

14개 읍면동 별로 살펴보면, 정동면 지가변동률이 16.40%로 사천 관내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동서금동은 2.76%로 지가변동이 가장 적었다.

사천시에 따르면, 읍면지역은 지가가 낮게 책정된 농지와 임야의 짖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읍지역은 평가 지가 상승률보다 약간 5.08%상승했으며, 정동면과 사남면은 상업용 지가의 상승으로 시 전체 공시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시청사가 있는 용현면 지역은 3% 올랐다. 축동면과 곤양면, 서포면은 지가가 낮아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시지가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지역의 경우, 동동과 서동은 상업용지의 지가가 하락했으며, 벌리동과 향촌동은 생활권 조성으로 지속적으로 지가가 오르고 있다. 향촌동과 와룡동, 신벽동, 좌룡동, 실안 등은 시외곽지역 전원주택지 조성으로 지가가 상승하고 있다.

표준지의 경우 대지와 공장용지 등은 거래가겨 대비 70% 비중으로 지가 상승률이 낮고, 농지와 임야는 거래가격 대비 50% 비중으로 지가상승률이 높게 나왔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http://www.realtyprice.kr) 및 표준지 소재 시·군·구 민원실에서 2월 13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동안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