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어려운 이웃 103명에게 3300만 원 수여
해일스님 “학생들이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했으면”

사천읍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합천 해인사 포교당 달마사(주지 해일스님)가 23일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300만 원을 어려운 이웃과 동광복지 장학생 103명에게 전달했다.

사천읍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합천 해인사 포교당 달마사(주지 해일스님)가 23일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300만 원을 어려운 이웃과 동광복지 장학생 103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제12회 동광복지장학금 및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에는 신도들과 지역주민, 청소년, 지역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동광당 명진 대종사 추모복지 장학회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일스님이 은사인 동광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매년 지역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복지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해일스님은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과 성금은 제 개인 돈이 아니다. 신도분들이 1년 내내 십시일반으로 시주 공양으로 낸 것이다. 많은 분들의 정성이 어우러졌다. 그 덕분에 오늘 날씨도 좋다”며 “남을 이롭게 하면 자신에게 복이 스스로 한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산다. 착한 일은 천리 밖까지 전해진다고 했다. 작은 정성이 모여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광장학회 한대식 회장(전 사천시의회 의장)은 “2009년부터 시작한 동광복지장학금 및 이웃돕기 성금 누적액은 올해로 3억1485만 원을 넘겼다”며 “많은 분들의 정성이 모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훌륭한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오 사천읍장은 “해일스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이웃들을 돌보는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며 “매년 하던 장학금과 성금 전달은 지난해부터는 설과 추석을 앞둔 시기, 2회로 늘렸다. 11년간 쉼 없이 베푼 자비의 성금과 장학금은 지역에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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