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시 행정 날선 질타보다 문제점 분석 대안 함께 모색
시의원 국외연수제도 시민 눈높이 개선책 마련 노력
항공MRO, 바다케이블카 연계 관광인프라 적극 지원

▲ 이삼수 시의회 의장.

제8대 사천시의회가 출범한 지 6개월이 흘렀다. 이삼수(자유한국당·4선) 시의회 의장은 의원간 화합과 공부하는 의회상을 강조했다. 그는 항공MRO과 위성개발센터 유치 같은 중요 현안에 시와 시의회가 힘을 합쳐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에 대해선, 단순히 벌어진 현상이나 결과를 질타하기 보단 함께 문제점을 찾고 개선해나가는 동반자적 의회상을 내세웠다. 지난 8일 그의 집무실에서 신년 인터뷰를 진행했다.

▲8대 전반기 의장을 맡아 시의회를 이끈 지 6개월이 흘렀다. 그동안의 소회는?

=지난 6개월은 시민 섬김의 의정을 펼치기 위한 워밍업 시간이었다. 의원들은 시민에게 어떻게 하면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8대 의회 출범 때 약속했던 것처럼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박수 받는 의회상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뛸 것이다.

▲시의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올해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둘 것인가?   

= 8대 시의원들은 각자 전문 분야와 관심사, 지역구에 따라 시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잘하고 있다. 과거 의회처럼 행정이 잘못한 결과 자체에 대한 날선 비판보다는 문제가 생기기 전에 소통을 해서 사전에 불씨를 차단시키고, 집행기관과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의회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최근 전국적으로 시군의회 해외연수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크다. 관광성 외유가 되지 않도록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시의원들이 해외에 나가 견문을 넓히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시민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해외연수를 가기 전에 전문가를 초빙해서 연수목적에 많는 사전 워크숍을 하고, 좀 더 전문적인 해외연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도의회와 일부 시군의회처럼 본회의 인터넷 생중계에 계획은 없는가?

=현재도 시정질문의 경우 지역 케이블 방송을 통한 생중계와 녹화방송을 하고 있다. 뉴스사천을 비롯한 지역언론에서 시의회 본회의를 비롯해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기 때문에 당장 생방송을 위한 시스템 구축까지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의회의 역할은?

=올해는 항공MRO 1,2단계가 착공을 한다. 경남도와 사천시에서 예산을 투입해 MRO부지 건설에 최선 다하고 있다. KAI위성개발센터 사천 유치도 중요한 과제다. 사천시가 항공수도로 불릴 수 있도록 시와 호흡을 잘 맞춰 가겠다. 또한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시설 확충에 시의회도 머리를 맞대겠다.

▲최근 박종권 시의원이 삼천포유람선협회 부지와 관련해, 시유지 헐값 매각을 주장하며, 의장을 직접 언급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해당 부지는 제가 대표로 있는 삼천포유람선협회에서 지난 2003년께 매표소와 매점 등의 용도로 건물을 지어 기부체납했던 곳이다. 협회의 무상사용허가기간이 끝나자, 시에서 지난해 상반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시행령에 따라 매각 절차를 밟았다. 감정평가에 따라 매매 금액이 산정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픈 말은?

=12명 시의원들과 손잡고 발맞춰 의회를 이끌어가겠다. 의원 한 분 한 분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격려해 달라.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