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가는 날」서영 글,그림 / 스콜라 / 2018

할아버지는 어디로 여행을 가는 걸까요?

그 곳에는 어떠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느 날 어떤 할아버지 집에 손님이 찾아옵니다.

할아버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여행갈 준비를 합니다. 찾아온 손님은 가져갈 물건이 없다고 알려드리지만, 할아버지는 뭐가 챙길게 이렇게 많은 건지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물건을 챙기고 있습니다. 손님은 할아버지를 기다리는데 지루했는지 몇 가지 소식을 알려주자, 그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더 분주해졌습니다. 

할아버지는 어디로 여행을 가시는 걸까요?

책 표지에는 어느 따뜻한 봄날에 멋지게 꾸미신 할아버지와 투명한 친구가 문 앞에 서서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제목만 보았을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여행이 다른 의미의 여행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짐을 다 꾸린 할아버지는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긴 여행을 같이 가게 된 손님은 할아버지께 슬프지 않느냐고 여쭤보니 자신이 슬프기보다는 남겨진 사람들이 슬퍼할까봐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걸 보고는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죽음을 막연히 무섭고 두려워하기보다는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인생의 한 여정으로서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죽음이 어둡고 슬픈 것만이 아니라는 걸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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