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천 선정 <2018년 사천 7대 뉴스 ⑤>

지난 7월 환경단체 기자회견.

남강댐 물 부산공급 논란이 올해 또다시 지역을 뜨겁게 했다. 올해초 한국수자원공사가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의 일환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내 환경단체와 사천시가 크게 반발했다. 사천만 물폭탄 우려가 켜졌기 때문. 이 기본계획에는 오는 2025년까지 3806억 원을 들여 남강댐의 사천만 방류구인 제수문의 수문을 4문 증설하고, 1개의 보조여수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들어 있었다.

올해 7월에는 부산시가 남강댐 물을 도수터널(대형관로)를 이용해 합천댐으로 옮기고, 두 댐의 물을 모두 부산시의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환경단체 중심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취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다행히 지난 9월 환경부가 국가주도 댐 건설 중단 결정을 밝히면서 지리산댐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와 함께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위한 2018년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남강댐물 부산공급 문제는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이지만, 부산지역의 남강댐 물 취수 요구는 계속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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