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동지역 유일 공공의료기관 폐소 안돼”
보건소장 “당장 폐소보다 시민 이해 구하겠다”

▲ 김경숙 시의원.

사천시 동지역내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삼천포보건센터의 폐소가 일단 유보됐다.

김경숙(자유한국당·라선거구) 시의원은 20일 시정질문을 통해 “삼천포보건센터는 1992년에 설립되어 여러 가지 시대적 변화를 거치며, 동지역의 공공의료 시설로서 현재까지 역할을 다해 왔다”며 “반면, 읍면지역은 공중보건의가 파견된 7곳의 보건지소와 11곳의 보건진료소가 있다. 동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삼천포 보건센터를 없애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와 경남도의 권고는 지역정서를 감안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에게 어떤 사전 설명이나 동의도 없이 건강생활지원센터만 운영하고 삼천포보건센터의 폐소를 결정한 것은 문제”라고 따졌다.

이어 “지난 11월 15일 이 문제로 5분 자유발언 한 이후, 경남 도청복지보건국을 방문해 삼천포 보건센터 폐소 결정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행대로 유지 운영 할 것을 건의,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덕규 사천시보건소장은 “사천시는 시군 통합 후 관련법상 보건지소는 읍·면지역만 1개씩 설치할 수 있으나, 동지역 주민들의 편의 제공 및 민원발생 우려로 삼천포보건센터를 계속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부터 삼천포보건센터에 공중보건의사 배치가 제외되어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강 소장은 “많은 시민이 반대하는 입장에서 당장 폐소하는 것보다 점차적으로 설명과 홍보로 시민들의 이해를 구해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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