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83억원 규모 'SAR 위성체' 시제 제작

▲ SAR 위성체 이미지(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가 국방위성 분야에 첫 진출했다.

KAI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425 사업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의 본체개발도 약 400억원 규모로 계약한 바 있다.

425사업은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과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을 국내 주도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을 말한다.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 금액은 5883억 원이며, 우주사업 역대 최대 규모다. 사업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5년 9월까지다.

KAI는 SAR 위성체의 시스템 종합, 플랫폼 개발 및 총조립·시험을 담당한다. 영상레이더 탑재체는 KAI, 한화시스템과 TASI(Thales Alenia Space Italia)가 국제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다.

KAI는 그동안 상업용 위성사업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국방위성 사업 수주로 우주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KAI는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1호에서 7호까지 1톤급 위성과 3톤급 정지궤도 복합위성 개발에 참여해 중대형 위성 본체의 설계·검증, 핵심부품 제작, 우주 인증, 조립·시험능력을 확보해 왔다.

KAI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중·대형 위성은 물론 수출형 위성 개발, 상용위성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 등을 목표로 우주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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