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당협위원장 생환 여부 관심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9일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이보다 앞서 한국당은 당무감사위원회의 당협 실태조사와 여론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조강특위는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 22곳을 제외한 231곳의 당협위원장들을 일괄 사퇴 처리했다.

조강특위는 지난 19일 당협위원장 물갈이 기준을 ▲야당의 사명을 인식하지 못하고 정부 폭주 저지에 나서지 않은 사람 ▲반시장적 입장을 갖고 정책수립과 입법에 참여한 인사 ▲분명한 자유민주주의관과 안보관 ▲2016년 총선 당시 '진박공천' 과정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을 방치하고 조장했던 인사 ▲대선패배의 계기가 됐던 당 분열의 책임이 있는 인사 ▲'영남에 지역구를 둔 '웰빙 다선(多選)' 등으로 제시했다.

이에 사천남해하동 여상규 의원을 비롯해 경남지역 16개 지역구 당원협의회장 가운데 얼마나 생환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역 의원이 당협 위원장에서 탈락을 할 경우 제21대 총선에서 치명적이기 때문.

도내에는 △5선 이주영 의원(창원 마산합포) △4선 김재경(진주을)·이군현 의원(통영·고성) △3선 여상규 의원(사천·남해·하동) △재선 김성찬(창원 진해)·박대출(진주갑)·김한표(거제)·윤영석 의원(양산갑) △초선 박완수(창원 의창구)·윤한홍(창원 마산회원)·엄용수(밀양·의령·함안·창녕)·강석진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이 포진해 있다. 당협위원장은 강기윤(창원 성산구)·홍태용(김해갑)·서종길(김해을)·나동연 전 양산시장(양산을) 등이 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12월 중순까지 위원장 교체 지역 선정을 마무리 한 뒤, 위원장 공모와 심층 면접 등 선발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중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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