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당초예산안 6872억 원 편성
당초 예산안 6000억 원 대 시대 맞아
항공MRO 용당일반산단 352억 편성
도시재생 108억 원 배정…관련 과 신설

▲ 사천시청사 전경.

사천시가 2019년 당초 세입세출예산을 올해보다 16.09%(952억 원) 증가한 6871억 9248만 원으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로 넘겼다. 시의 당초 예산 편성안이 6000억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 대비 인상률도 최근 수년간 예산안 가운데 가장 높다.
 
일반회계는 올해 5286억7692만 원 대비 890억1698만 원(16.84%)이 증가한 6176억9390만 원이며, 특별회계는 올해 632억8760만 원 대비 62억1096만 원(9.81%) 증가한 694억9857만 원으로 편성됐다.

2019년도 예산(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보건분야 1831억 원(26.6%), 교통 및 지역개발 분야 1670억 원(24.3%), 농림해양수산 분야 765억 원(11.1%), 환경·안전 분야 751억 원(10.9%), 문화관광·교육 분야 440억 원(6.4%) 등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당초 예산은 항공MRO를 위한 용당일반산단 부지 조성에 34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AI 고성공장 신축 갈등으로 삭감됐던 용당일반산단 토지보상비 80억 원은 내년도 당초 예산안과 함께 제출된 2018년도 3차 추경에서 복원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도시재생사업에도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도시재생에는 총 108억 원(삼천포구항, 대방 굴항)이 우선 편성됐다. 시는 도시재생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개발과를 도시재생과로 변경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예산 투입도 이어진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주차장 부지 확보를 위해 삼천포대교공원 옆 우인수산 건물과 부지 매입에도 80억 원이 편성됐다.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조성에는 총 48억 원을 투입해 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사천대방 관광자원 개발사업에도 32억 원이 배정됐다.

내년 동지역 고교까지 확대되는 학교 무상급식 예산은 총 21억6800만 원이 배정됐다.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한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에는 총 54억5000만 원이 편성됐다.

이 외에도 도시계획도로 개설 175억 원, 사천읍 도시침수 대응사업 53억 원, 사남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24억 원, 사천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성 24억 원, 선진~신촌간 연안정비 21억 원, 항공 상생물류시스템 구축 28억 원 등도 10억 원 이상 예산으로 이름 올렸다.

분야별 지출항목을 보면 복지분야가 가장 높게 나왔다. 기초연금 525억 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341억 원, 생계급여 142억 원, 3~5세 누리과정 74억 원, 아동수당 지원 58억 원, 장애인 연금 38억 원, 가정양육수당 28억 원 등이다.

시의회는 매년 과다하게 지출되는 축제와 행사성 경비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시의회는 오는 3일부터 20일까지 18일간 회기로 열리는 제228회 사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당초 예산안을 심사한다. 오는 5일에는 예산안 제출에 따른 사천시장 시정연설도 예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의결로 예산이 확정되면 신속 집행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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