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발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사천시와 사천시의회, 사회단체가 21일 KAI를 방문해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사천시와 시의회, 사회단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사회 상생과 항공산업발전을 모색하는 실무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사천시 간부공무원, 사천시의회, 사회단체 대표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KAI 방문단’은 지난 21일 KAI 개발센터에서 관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KAI의 계획을 청취하고, 글로벌한 항공발전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동안 KAI와 사천시 양 측의 실무라인에서 각종 현안 협의는 여러 이유로 중단된 상황이었으나,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구체적인 협의와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사천시는 KAI에게 공동목표인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동참, 사천에어쇼와 항공부품비즈니스 상담회 등 항공관련 행사 적극 참여와 지원 등을 제안했다.

특히, 사천시는 사전 설명자료를 통해 다양한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통한 원활한 업무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호 정보공유와 협력이 활발해야 KF-X사업, MRO사업, 민수사업 등의 활성화와 관내 60여 개 항공부품업체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KAI직원들의 사천 관내 식당 이용을 당부했다.
시는 2019년 사천에어쇼와 관련해, ‘내년에는 공군본부 지원 없이 제3훈비만 참여하게 돼 올해와 같은 수준의 행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관람객들에게 큰 실망감을 줄 수 있다’며 KAI의 항공 관련 행사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KAI 김조원 사장은 “실무협의체 구성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실무위원들이 월 1회 등 정기적으로 만나 지역인재 채용,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 항공 에어쇼 행사 등과 관련해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AI 측에서도 사천시에 주거, 생활, 문화, 교통환경 분야에서 개선을 건의했다. KAI는 지난 15일과 16일 조직관리자 220여 명을 대상으로 KAI 구성원이 사천시에 바라는 건의사항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요구사항은 크게 네 가지 분야가 나왔다. 주거환경 분야에는 △주거단지/산업단지 분리와 계획적인 도시개발 △담합이 의심되는 높은 월세 방지 대책 수립 촉구가 나왔다.

생활환경 분야는 명문 중고교, 국제학교 등 교육시설 유치와 사천읍내 대형 종합의료시설과 대형 마트 유치 필요성이 강조됐다. 문화환경 분야는 항공테마공원과 사천강변 휴식공간 확대와 항공기술 전문 도서관 신설, 사천읍내 실내수영장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 요구가 나왔다.
 
이날 특히, 시내버스 KAI정류장 신설과 출퇴근 시간대 증차, 에르가 옆 도로 조기 개통 등 교통환경 개선을 강하게 요청했다. KAI 측은 사천시의 실질적 유인정책으로 살고 싶은 사천시를 만들어 주시길 건의한다고 밝혔다.

송도근 시장은 “직장이 좋은 도시인 사천이 살기도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며 “시내버스정류장 신설,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교육 분야에 전체 예산의 10% 이상 투자하면서 교육환경이 좋은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축동IC 인근에 추진 중인 복합유통단지에 대형종합의료시설과 대형마트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천시와 사천시의회, 사회단체가 21일 KAI를 방문해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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