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경상대 남명학관 남명홀서 수여식

(주) 마루한 한창우 회장
경상대학교는 오는 9일 사천 출신 재일 기업인 (주)마루한 한창우 회장에게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오후 4시 경상대 남명학관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는 한창우 회장과 가족, (주)마루한 임직원, 하우송 경상대하교 총장, 교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하연은 오후 6시부터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열린다.

경상대학교는 '한창우 회장은 불굴의 도전정신을 가진 개척인,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한 기업인'이라며 이번 명예 이학박사 수여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상대는 '교육·체육·문화·예술 분야의 공헌과 한일 양국 및 국제적 우호증진에 기여한 점이 매우 클 뿐만 아니라 특히 학문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창우 회장은 1931년 삼천포 동금동에서 태어나 1947년 열 일곱의 나이에 맨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했다. 한 회장은 파친코 회사 마루한을 설립해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일본 30대 부호로 성장했다. 현재 1만2000명의 종업원에 연 2조엔의 매출을 올리는 마루한은 최근 외식사업과 골프장 개발 등 레저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 회장은 30억원을 출연해 한국문화연구진흥재단을 설립했고, 진주 드라마페스티발에도 초기에 3억원을 지원하는 등 문화산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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