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남중학교 거점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가져
개별 학교를 넘어 거점 오케스트라 도약 의미

용남중학교 거점 오케스트라가 지난 1일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용남중학교 거점 오케스트라가 지난 1일 사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용남중학교 오케스트라는 2014년 6월 하반기 처음 만들어졌다. 4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실력을 키우고 구성을 보충해 2018년 4월, 학생 오케스트라 거점학교로 선정되어 이번에 창단연주회를 가진 것이다. 주최‧주관은 용남중학교에서 맡았으며 ㈜코앞건설과 경남국제외국인학교가 후원했다.

거점 오케스트라는 사천 관내에서 악기 합주의 기회를 얻고 싶은 학생이라면 학교의 구분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엔 용남중학교 학생 43명과 경남국제외국인학교의 학생 9명이 오케스트라에 참여해 실력을 뽐냈다.

용남중학교 오케스트라는 4종류의 현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와 목관악기 2종(클라리넷, 플롯), 금관악기 4종(트럼펫, 호른, 트럼본, 튜바), 그리고 타악기로 구성된 풀(Full) 오케스트라이다. 개인악기를 제외한 나머지 악기는 학교의 소유로 학교운영비와 도교육청 거점학교 지원비로 마련했다. 학생들은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교내 음악선생님과 외부강사의 지도를 받아 악기를 익히고 연습했다.

이날 연주회는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클래식과 귀에 익숙한 영화 OST, 팝송 등 총 11곡을 연주했다. <Gabriel’s Oboe>곡에선 최연진 과학 교사의 첼로와, <아름다운나라>에선 용남중학교 사물놀이부가 함께 협주해 많은 박수를 얻었다. 연주회 진행 순서와 곡은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선정했다.

   
   
용남중학교 거점 오케스트라가 지난 1일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남성희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처음 연습을 시작할 때는 많이 힘들어 했지만, 리플렛이 나오고 구체적인 진행이 계속되니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연습에 임했다”며 “연습이 끝나고 스스로 뒷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선‧후배 간 우정과 우애가 돈독해진 것은 물론, 어색해하던 외국인학교 친구들과 영어로 짧은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거점 오케스트라에 관해 “1년마다 거점 오케스트라를 새로 선정한다. 내년에도 용남중학교 오케스트라가 거점 선정 된다면 정기 연주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봉사 음악회와 가족 음악회 위주로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