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15일까지
내년도 주요업무보고 청취…조례안 심사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근거 마련

▲ 사천시의회 청사 전경.

제227회 사천시의회 임시회가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2019년도 각 실과소별 시정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2019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비롯한 각종 안건과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

시의회는 첫날 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부터 13일까지 내년도 주요업무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 이어 의회는 오는 15일 2차 본회를 열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 등 각종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상정된 의원 발의 조례는 총 3건이다. 먼저 김경숙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나눔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재능기부 등 문화나눔에 대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제안됐다. 이 조례안에는 문화나눔 활성화를 위한 경비 지원과 문화나눔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비영리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구정화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사천시 교복 지원 조례안은 예산의 범위에서 교복구입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무상 교복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다.

무상 교복이 전국적인 추세이지만 당장 내년도 당초 예산에 반영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각 부서별 내년도 예산 편성안 제출 기간이 마무리됐기 때문.

사천시 평생학습센터에서는 내년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의 경우 총 5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복과 하복을 포함 1인당 30만 원 씩이면 신입생들에게 충분히 무상교복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은 약 980여 명, 고등학교 신입생 역시 990여 명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예산에서는 어렵지만 조례 통과시 관련 내용을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정화 시의원은 “다른 지역에서 관련 조례가 속속 통과되고 있다”며 “당초 예산이 안 되면 추경에서라도 확보해 전국적인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정화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인재 촉진 지원 조례는 지역인재를 고용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역인재 고용 장려금 지원 사업 △취업박람회 기타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등의 행사 △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자 우선 선정 등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내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사천 호국공원 조성사업 △삼천포종합운동장 체육시설 부지매입 △양묘장 이전계획에 따른 부지 매입 △사천시립도서관 건립사업 △CCTV통합안전센터 별관 증축 등을 위해 토지와 건물을 취득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삼수 의장은 “시민이 행복한 사천시를 위하여 내년도 업무계획이 미래지향적이고 알찬 계획이 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연초에 계획했던 모든 사업들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미진한 부분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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