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항공산업 공동 발전방안 모색 간담회
항공업계·유관기관 위기 극복 방안 함께 논의

▲ 23일 아르떼리조트에서 항공우주협회 주관으로 ‘항공업계 및 유관기관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사천시)

최근 미공군고등훈련기 수주 실패로 항공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업계와 지자체, 기관이 함께 항공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회장 김조원, 이하 항공우주협회)가 23일 사천 아르떼리조트에서 ‘항공업계 및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었다.

항공우주협회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미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 수주 실패 및 해외 민수물량 수주 감소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항공업계의 현안사항 및 공동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항공우주협회 권오중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사천시 박성재 부시장, 경상남도 조현준 과장, 유관기관 및 항공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2019년도 정부 지원 사업 및 협회 주요사업 설명 △지자체 지원 사업 설명 △현안사항 및 발전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동안 항공업계는 중소업체 민수부품 수출물량 확대 지원, 공장자동화 및 가공장비 현대화를 위한 장기저리 정책자금 지원, 공용장비 구축, 생산현장 투입을 위한 숙련인력 양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자재 공동구매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항공부품산업의 취약한 금융조달 인프라를 강화하고 항공업계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항공부품산업 보증 지원 사업’, 항공제조업체의 해외수주 확대 및 고부가가치화 추진을 위한 ‘해외 수주연계 항공부품산업 공정기술개발 사업’, 해외수주확대 및 기술/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항공우주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내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회 예산 심의 중에 있다.

항공우주협회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정책결정자 및 업계 현장과의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게 우수한 기술 및 정보, 인적자원 등이 회원사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국내외 유관기관들과의 업무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중 상근부회장은 “최근 사업 실주(失注) 등으로 인해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지만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은 짧은 기간 안에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다”며 “다시 한 번 항공우주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임을 증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재 사천시 부시장은 “항공산업에 찾아온 현재의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생각하고, 서로 상생·협력하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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