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면 예수리에 있는 성황당산성은 경상남도기념물 제132호다. ‘고읍성’이라고도 불리는 이 성의 최초 조성 시기는 발견된 유물 등으로 볼 때 최소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은 흙을 다지거나 돌을 쌓아 지었다. 성내 단군상과 제단은 지금도 사천시 공식 행사에 사용된다. 이곳에서 능선을 따라 동으로 향하면 곧 이구(尼丘)산이다. 사수(泗水)에 이어 산 이름에까지 공자의 흔적이 담긴 셈이다.

(글=하병주, 촬영=유병철)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