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KAI 경쟁력 강화 기회 만들어야”
민간 대형항공기 사업 등 언급…종합대책 강구
시의회 “시와 함께 항공산업위기 극복대책 모색”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APT) 사업 수주 실패 이후 대승적 차원에서 KAI를 돕자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KAI의 고성 공장 신축 검토 건으로 냉각됐던 지역사회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

먼저 사천시의회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제226회 사천시의회 임시회에서 항공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생 시의회 건설항공위원장은 “KAI의 APT사업 수주 실패로 항공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사천시의 항공산업 지원 방안을 들어보고 시의회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사회단체협의회 강연우 회장은 “10일 김조원 KAI사장 면담을 갖고,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사천시는 위성개발센터, 민수전용복합동을 유치해 항공관련 산업의 토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2일 민간 대형항공기 사업 등을 언급하며, “항공산업과 그리고 우주산업 쪽에 새로운 투자를 통해서 KAI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KAI가 서부경남의 중요한 미래산업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종합 대책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만들어 보자”며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게 그 방향을 수립해 조만간 도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말했다.

KAI 측은 빠르면 10월 중 김경수 도지사의 KAI 방문에 맞춰, 향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구상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KAI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뿐만 아니라 헬기에서는 수리온(KUH) 양산에 이어 소형 민수헬기와 소형 무장헬기를 개발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우주분야로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 한국형 발사체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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