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대 산책로 250미터 파도로 부서져
곤명면 지역 농작물 침수 피해 잇따라
사천시 태풍 피해 복구 및 수습 나서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부서진 남일대해수욕장 테마산책로와 월파방지시설

6일 오전 경남 통영에 상륙 후 북상하고 있는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사천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천시도 6일 오후부터 태풍 피해 복구 및 사태 수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5일 밤과 6일 오전 사이 곤명면 239.5mm, 사남면 224mm, 축동면 221mm, 사천읍 200.5mm 등 읍면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최대 풍속은 남양동 27.6m/s로 측정됐다.

곤명면지역 딸기하우스 농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피해가 심했던 곤명면의 경우 벼 100ha가 완전 침수 또는 도복 피해가 발생했고, 딸기 하우스 12동이 한때 침수됐다.

남일대해수욕장의 경우 코끼리바위쪽 테마산책로와 월파방지시설 250미터 가량이 완파돼 4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하늘에서 본 남일대해수욕장 산책로. (사진=김태균)

이 외에도 가로수 또는 전신주가 넘어지거나 주택이 일부 침수되는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태풍 콩레이로 인한 사천지역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시는 6일 오전부터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태풍 피해 수습에 나섰다.

이번 태풍 영향으로 곤명면 지역 피해가 컸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곤명면 침수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6일 오전 11시 곤명면 태풍피해 지역을 점검한 송도근 시장은 “농민들이 애써 가꾼 수확기 농작물들이 침수되어 안타깝지만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 수습을 위해 6일 오전 11시 곤명면을 방문한 송도근 시장과 김봉균 시의원, 공무원들.(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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