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12kg, 둘레 145cm 동아 출품…전년보다 26kg 늘어
"4회 연속 수상 기뻐…앞으로 동아가 사천 소득작물 될 것"

▲ 제16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장상권씨.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박을 선발하는 제16회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장상권(사천시·농암유인균발효연구소장)씨가 금상을 수상했다.

금상을 수상한 장상권 씨의 동아(박의 한 종류)는 무게 112kg, 둘레 145cm로 작년 장 씨가 출품한 동아보다 무게는 26kg가, 둘레는 18cm가 더 늘었다. 장 씨는 2015년 이 대회 동상을 수상한 이래,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해 박과채소 재배 실력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는 전통 박과채소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우수 유전자를 수집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박과채소연구회, 하동군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시상식은 지난 21일 열렸다.

올해 심사는 학계와 관련분야 전문가, 연구원 등 5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가지면서 크기가 크고 무게감이 있어 모양이 안정적이고 색이 뛰어난 박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심사위는 장상권 씨의 동아에 대해 "전년보다 무게가 크게 늘었으며, 울퉁불퉁한 형태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장상권 씨는 “올해로 벌써 4회 연속 수상이라 기분이 좋다. 지금 기네스북에 등재된 동아가 85kg인데, 이 동아보다 27kg나 더 무거운 것을 재배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천에서 동아를 탄력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앞으로는 동아가 사천의 소득 작물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과채소 챔피언 선발대회 수상작은 오는 10월 7일까지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을 방문하면 박과채소 출품작을 볼 수 있다. 영예의 대상은 광주시 박종학·박경미 씨의 슈퍼호박에 돌아갔다. 이 호박은 무게 265㎏ 둘레 273㎝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편, 동아는 수분함량이 높아 동아고추장, 동아삼계탕 등 모든 식재료의 기본 재료로 활용이 가능하며 분말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부종과 간 해독, 대장암에 좋고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어 전립선에도 좋다. 동아는 병충해에 강해 농약과 제초제 없이 쉽게 유기농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더위에 강하며 생산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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