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명에게 3700만 원 전달…총 누적액 3억 원 넘겨
해일스님 “스승 뜻 받들어 후학양성과 이웃돕기 실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달마사 해일스님.

사천읍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합천 해인사 포교당 달마사(주지 해일스님)가 15일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700만 원을 어려운 이웃과 동광복지 장학생 80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제11회 동광복지장학금 및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에는 신도들과 지역주민, 지역 정치인들이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동광당 명진 대종사 추모복지 장학회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일스님이 은사인 동광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매년 추석을 앞두고 지역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복지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동광복지장학금으로 대학생 18명(각70만원), 고등학생 25명(각50만원)에 2510만 원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돕기 37세대 1200여 만 원을 지급했다.

10년째 이어진 동광복지장학금 및 자비의 성금은 누적액이 3억 원을 넘겼다.

해일스님은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동광장학장학금 외에도 지난 봄 어려운 주위 이웃 2세대에 1000만 원과 3000만 원을 각각 직접 찾아가서 전달했다. 이에 2009년부터 시작한 장학사업과 이웃돕기 성금 누적액은 총 3억 원을 넘겼다.

해일스님은 “제 스승이신 명진스님의 뜻을 받을어 후학 양성과 이웃돕기 실천을 하고자 한 것인데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수행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학생들이 부모에게 효도는 물론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동광장학회 한대식 회장(전 사천시의회 의장)은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의지가 모인 장학금이 올해도 전달됐다. 학생들이 시대에 필요한 일꾼으로 자라는데 작은 도움 되길 빈다”고 말했다.

박상오 사천읍장은 “해일스님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이웃들을 돌보는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어 안으로는 근검절약하고 밖으로는 나눔을 실천해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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