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정질문 통해 KAI 날개공장 신축 입장 물어
김 지사 “KAI와 사천·진주·주변 지역 함께 발전 모색

▲ 도정질문 중인 박정열 도의원.

박정열(자유한국당·사천1) 도의원이 5일 열린 제357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KAI 날개공장 고성 신축 반대, 사천공항 남부권 신공항 건설 및 남부에어 필요성 등을 물었다.

이날 박의원은 “항공 관련 산업을 사천에 집적화해도 모자라는 판국에 시민들은 KAI 고성공장 신축 검토 소식을 듣고 불만이 폭발 직전에 있다”며 “시민들이 집회까지 계획하고 있다. 좁은 지역에서 작은 정치를 하는 저희는 설자리가 없어진다. 경남도에서 사천과 고성지역 간 갈등의 골을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도지사는 “KAI의 고성 공장 신축 검토는 경남도나 특정인의 영향과는 무관하다”며 “오히려 KAI의 장기적인 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천은 핵심적인 항공산업 산업기지로 만들고, 진주는 항공관련 연구개발, 항공 지원기지를 하려는 것 같다. 고성과 산청 등은 핵심이라기보다는 주변지역을 함께 아울러 가는 것”이라며 “사천과 진주, 주변지역이 KAI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발전계획을 세우고, 그 속에서 사천시민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부경남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정열 의원은 “인근 시군끼리 앞으로도 많은 갈등이 예상 된다”며 “도에서 나름의 중재가 필요하다. 김경수 도지사께서 큰 포부를 가지고 양 지역 갈등 해소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정열 의원은 김해신공항 확장 계획과 관련하여 현재 야기되고 있는 안전·소음문제와 막대한 투자비용을 지적하며, 사천공항만의 접근성, 안전성, 낮은 투자비용 등 사천공항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남부권 신공항은 사천공항이 적합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남부에어와 관련해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인력 및 재무정보를 보여주며, 남부에어 설립 시 발생하는 일자리 창출 및 도민의 편의성 증대, 항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결과 높은 B/C 값을 근거로 남부에어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남부에어 주기지를 사천공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남부권 신공항은 경남의 문제를 떠나 영남권 5개 시도 1000만의 문제”라며 “국가차원의 시책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해신공항 객관적 검증을 통해 갈등 없이 관련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도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남부에어 질의와 관련해, “남부에어는 현재로서는 추진 계획이 없다. 정부에서는 기존에 있는 6개 중저가 항공을 그대로 유지할지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도민들의 편익을 위해서는 남부에어 설립이 필요하며, 주기지가 사천이 되는 것이 일자리 창출과 도민 자긍심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의원은 도정 질문의 마지막 발언으로 “우리 경남이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는 경남 서부권역 및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이 선행되어야 하며, 특히 사천공항이 꼭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4년간 도정을 이끌어갈 김 지사에게 경남의 균형발전과 사천시민의 숙원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