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여성회 60세 이상 여성 대상 글쓰기 교실 연다
9월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16회, 8월 20일부터 접수

사천여성회가 60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글쓰기 교실 ‘기억을 따라가는 글쓰기 여행 – 자서전 쓰기’를 운영한다.

수업은 벌리동 ‘협동조합언니네’에서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수업은 자신이 살면서 좋아하던 사람들과 좋아하던 책, 장소 등을 떠올리고 지내온 삶을 돌아보며 그 내용을 글로 풀어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 프로그램의 강사인 장을녀 '사천여성회 부설 함께만드는 언니네 협동조합' 이사장은 글쓰기를 통해 참가자들의 적적하고 무료한 노년을 달램과 동시에 젊은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의 삶을 더 풍족하고 안정되게 하기 위하여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장을녀 이사장은 국문학과 졸업 후 약 20년간 생활 글쓰기 교실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기록의 역사적 가치와 치유의 효과에 대해 연구를 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이 프로그램을 3년간 준비했다. 

여성회는 권위적이고 억눌린 사회 분위기에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 예상되는 60세 이상 여성들을 우선으로 수업을 진행한 후 반응을 보고 다음 프로그램 진행을 결정할 예정이다. 

장을녀 이사장은 “아이들에게만 글쓰기를 가르치다가, 처음으로 노년계층에 글쓰기 수업을 하게 되어 설레면서도 두려운 부분이 있다”며 “몇 마디의 감동적인 글이 시가 되어 우리의 삶을 풍족하게 한다. 또한 생각하고 스친 것들은 기록되었을 때 남는다. 나중에 후손들이 글로써 우리를 추억할 수 있도록 생활 글쓰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접수는 8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10명 모집한다. 참가비는 4만원이며 문의는 사천여성회(055-832-8515)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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