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 ‘곤욕’ 치른 물놀이장 열흘 만에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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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곤욕’ 치른 물놀이장 열흘 만에 재개장
  • 강무성 기자
  • 승인 2018.08.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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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검사서 원인 안 나와…시 “새집증후군 추정”
안전위생 및 시설물 점검 후 18일부터 다시 열어

물놀이 후 일부 아동 피부병 증세로 곤욕을 치렀던 항공우주테마공원 물놀이시설이 지난 18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관련기사: 232호 1면 보도>

사천시는 지난 10일부터 하루 70톤의 물을 두 차례이상 교체하며 시설 전반을 점검해왔다. 지난 16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 환경측정검사센터에서는 지난 10일 취수한 물놀이시설 수질에 대한 시험성적서 결과를 통보했다. 수소이온농도와 탁도, 유리잔류염소농도 모두 기준치 이내로 측정됐으며, 대장균은 한 마리도 검출되지 않았다.

경남과기대 관계자는 “수돗물을 사용했기에 일반적인 수질검사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피부가 민감한 아동의 경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수질검사 항목만으로는 규명하기 어렵다. 계속적인 문제가 있으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천시보건소 측은 “지난번 물놀이시설 이용 후 일부 아동 피부염 발병의 경우 전염성이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며 “현 시점에서 새롭게 역학조사 등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 역시 지난 1일 기준 측정 결과를 10일 통보했다. 이 검사서에는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툴루엔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명시됐다.

녹지공원과 측은 30분 간격으로 염소 농도를 측정하는 한편, 매일 70톤의 물을 비우고 다시 채우고 있다. 신발 등에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간이 세족장을 입구 2곳에 추가로 설치했다. 시는 내년 개장 전에 예산을 확보해 물놀이장 인근에 화장실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각각 100여 가구 정도 물놀이장 시설을 이용했으나, 앞선 임시개장 때와 같은 피부염 민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 임시가동때 일부 아동의 피부염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각종 점점 과정에서 특이점이 나오지 않아 일단 8월 말까지 재가동한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위생 문제를 더욱 신경쓰고 있다. 아직 추가적인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임시가동때 자녀가 피부병 증상을 보였던 한 주부(35)는 “물놀이장이 재개장을 했지만 지난번에 크게 고생해 다시 갈 엄두가 안 난다”며 “내년 가동 전까지 시설 등을 제대로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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