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바다마실, 삼천포애 빠지다’ 세부계획 승인 
올해 마을 경제 공동체 재생 사업부터 본격 시작 
복합교류공간7004 연말 착공…활동거점 확보 의미
사회적경제 멘토-멘티 간담회…마을기업 등 창업 지원 

▲ 국토부 승인을 받은 삼천포구항 도시재생뉴딜사업 세부사업계획.

사천을 비롯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51곳이 8월부터 부지 매입, 설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68곳 가운데 51곳 지자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 지원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천을 비롯한 51곳은 상반기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곳으로, 나머지 17곳은 현재 활성화계획 수립 중에 있다.  

사천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심시가지형 ‘바다마실, 삼천포애(愛) 빠지다’ 사업이 선정된 바 있다. 사업 위치는 사천시 동서동, 선구동, 동서금동 일원 29만1000㎡이다. 

삼천포구항 재생 기본방향은 △자연경관의 회복(삼천포구항 자연환경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안 경관의 회복 및 보행 접근성 향상) △공동체공간의 회복(구도심의 문화공간, 공동체 공간 조성을 통한 지역 주민과 상인의 자생적 활동 공간 조성) △어촌문화의 회복(어항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매력 창출) △무형적 자산의 회복(바다낚시, 축제 등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한 지역 무형적 자산의 체험 콘텐츠 개발) 등으로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천포전통수산시장 공간개선 및 방파제파도공원 등 통합경관 조성 △어시장길 특성화, 청년문화에비뉴, 시장지원 거점조성 등 콘텐츠 특화 상가재생 △문화오름 설치 및 삼천포 커뮤니티 에코주차장 조성을 통한 안전한 주거재생 △복합교류공간 조성을 통한 마을경제 공동체 재생 등 사업이 추진된다. 

대부분의 사업은 올해부터 각종 용역발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우선 주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관광지원형 마을기업 운영과 관광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지역 관광산업공동체 마을기업 조직 운영이 시급한 실정. 이에 노산공원 인근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겸한 ‘복합교류공간 7004’를 건립할 예정이다. 복합교류공간 7004는 여행자 카페, 로컬 씨푸드 판매, 삼천포 여행브랜딩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착공해,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청널공원 주민거점화 사업도 빠르게 추진된다. 해당 공간에는 마을카페 ‘풍차 테라스’와 외부 놀이시설 및 휴게공간이 꾸며진다. 

마을 경제 공동체 재생 사업의 목표는 바다와 어시장 이용객을 지원하는 주민공동체를 조직화하고, 수익사업과 연계해 지역의 물리적 문화적 쇠퇴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거점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복합교류공간을 만드는 것. 시는 관광지원형 마을기업 운용을 통해 주민 중심의 사회적 소경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마을기업 또는 사회적 기업 창업을 독려하고, 예비창업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9일 지역 사회적경제 주체 멘토-멘티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 측은 지속적인 멘토-멘티 만남을 통해 도시재생 지역내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 창업을 돕고, 아이템 심화교육을 거쳐 창업전문가와 함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학록 삼천포구항 도시재생주민협의체 위원장은 “지난해 시범사업이 확정되고, 최근 도시재생 세부 계획에 대한 승인이 났다”며 “300억 원의 사업비가 삼천포구항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민관이 협력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하다. 거점이 될 수 있는 복합교류공간부터 사업에 들어가게 됐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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