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정계준 교수 '야생벌의 세계' 발간
벌의 분류와 계통·성의 결정·먹이 등 소개

▲ 정계준 교수(사진 오른쪽)와 '야생벌의 세계' 책 표지

경상대학교 정계준(생물교육과) 교수가 야생벌의 생태에 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야생벌의 세계’(경상대출판부, 450쪽, 2만 원)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

이 책은 국내 2000여 종의 야생벌 가운데 60여 종을 엄선해 수록했다. 처음으로 밝히는 벌의 상태, 벌의 분류와 계통, 성의 결정, 먹이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눈으로 보이지도 않는 20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곤충인 마이크로총채벌, 5센티미터가 넘는 대형종이자 최강의 전투군단인 장수말벌, 꽃을 암컷으로 착각해 사랑에 빠지는 얼간이난초벌, 주인을 배신하여 그 가족을 노예로 삼는 검정말벌, 다세대주택을 짓는 노란점나나니 등 유별나거나 흥미로운 벌들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이제까지 잘 몰랐던 벌의 다양한 세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잘못 알고 있었던 벌에 대한 정보와 위험성에 대해 정확하고 적절한 대책까지 제공하고 있다.

한편, 벌은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에 속하는 벌목이다. 전 세계에 약 15만 종이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매우 많다. 그중 우리나라에는 약 20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아서 앞으로 상당히 많은 종이 추가로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계준 교수는 1953년 4월 경남 진주 출생, 1980년 2월 경상대학교 생물교육과 졸업, 1991년 8월 고려대학교 대학원 생물학과 졸업(이학박사), 1985년 4월 ~ 현재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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