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본격 문어잡이 시작…10월까지 이어져
낚시어선·레저선 크게 늘어…남획 규제 목소리도

▲ 문어를 낚은 낚시동호인

본격적인 삼천포 돌문어 시즌이 시작됐다. 전국의 낚시관광객들이 삼천포를 찾으면서 삼천포대교 주변과 삼천포 앞바다는 낚시어선과 레저선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낚시어선업계에 따르면, 평일에는 100여 척, 주말에는 200~300여 척 낚시어선이 출조에 나서고 있다. 이를 낚시동호인 수로 환산하면, 평일에는 500여 명, 주말에는 최대 2000여 명이 사천시 동지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관광객들은 서울, 경기도, 충청도 등 전국에서 찾고 있으며, 오전 6시께 출조를 위해 하루 전 사천시를 방문해 숙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낚시어선과 레저선 증가에 따른 문어 등 수산자원 감소 우려의 목소리도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어업인단체간 문어 자율금어기를 설정하기도 했으나, 비회원이 더 많아 잘 지켜지지 않은 것. 이에 사천시에서는 정부에 문어 금어기 설정을 강력 건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낚시어선업계에서는 일부 개인 소유의 레저선 영업 행위를 점검 단속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현행 법률상 개인이 소유한 보트 등 레저선은 본인이 직접 낚시를 할 수는 있으나, 영업행위는 할 수 없다. 사천시 해양수산과에서는 관련 공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낚시어선업계 관계자는 “몇 년 사이 낚시어선과 레저선이 크게 늘었다”며 “본격적인 문어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나, 너무 많은 문어잡이로 수산자원이 줄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에 대한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삼천포앞바다에 늘어선 낚시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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