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캠프 “차 후보, 본인 잘못 덮으려 배후설 운운”

자유한국당 송도근 사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돈)가 8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차상돈 사천시장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관련 기사>

김상돈 선대위원장은 “7일 택시기사 신 모씨는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전 지방선거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 참여한 차상돈 후보가 경선에 탈락한 후 경선결과를 뒤집기 위해 상대후보 금권선거 녹취록을 확보하도록 사주했다’는 폭로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신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경선불복을 위한 녹취록을 만들도록 사주했던 차 후보가 4년이 지난 지금 당을 바꾸어 다시 사천시장으로 출마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밝혔다”며 “차 후보는 기자회견 당일 유세에서 신 씨의 기자회견을 사주한 배후가 송도근 후보라는 덤터기 씌우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차 후보의 연설 내용은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될 것”이라며 “신 씨의 양심고백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송도근 후보를 거론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본인의 약점을 덮으려고 하는 것으로 참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일관하는 유세연설을 할 것이라면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차상돈 후보 측은 “당초 8일로 계획했다가 11일 오전으로 일정을 변경한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