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환경운동연합 광포만 보호대책 촉구 성명

▲ 광포만을 찾은 세계적인 희귀종 흑두루미. (사진=뉴스사천 DB)

사천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강춘석)이 18일 성명을 내고, 광포만 습지보호구역 지정과 보호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천환경련은 이날 낸 성명서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사천시의 개발 논리는 허황된 거짓말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광포만의 생태가치를 인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사천에는 흥사일반산단을 비롯해 구암일반산업단지, 향촌농공단지, 장전일반산업단지 등이 사업의 목적에 맞게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지정이 해지되거나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포기되어 흉물스러운 모습이 돼 버렸다”며 “무분별한 개발보다 자연환경의 보전이 미래의 경제적 가치를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포만은 사천시 곤양면 대진리와 서포면 조도리 일대 300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갯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남 최대의 습지”라며 “열려있는 하구, 갯잔디군락, 광화하게 펼쳐진 갯벌은 파괴되지 않은 자연해안선과 어울려  생태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갈매기 등 수없이 많은 귀한 새들이 광포만을 찾아온다”고 광포만의 보전을 촉구했다.

사천환경련은 사천시를 향해 “대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광포만의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일체의 계획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광포만 일대 조성 계획인 대진일반산단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낙동강유역청과 환경단체가 참여한 공동 환경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