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40회 와룡산비룡제 남양대대 일원

철쭉 핀 와룡산 전경.(사진=사천시)

“누워 있는 용을 깨워 하늘로 올려 보내자. 와룡이 비룡이 되어 굽어보니, 액운은 멀리 가고 나라와 지역은 평안하리라.”

 제40회 와룡산 비룡제가 오는 27일 와룡산 아래 남양대대 예비군훈련장 일원에서 사천시산악연맹(회장 임철규) 주관으로 열린다. 매년 비룡제와 함께 열리던 사천시장배 시민등산대회는 지방선거 관계로 오는 10월께 같은 장소에서 개최키로 했다.

와룡산 비룡제는 고려현종의 풍패지향의 배왕산인 와룡산의 정신을 이어가고 잠룡으로 때를 기다리는 와룡을 깨워 웅비시키려는 비룡제는 그것 만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고 올해로 40회를 맞는 산악인이 주도하는 시민화합 제례이다.

임철규 회장은 “사천시의 와룡산 비룡제가 시민화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룡산(해발 801.4m)은 높고 낮은 봉우리가 아흔 아홉개로 형성되어 구구 연화봉 이라 전해지고 있으며 기암 괴석과 한려수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와룡산은 읍면과 동 모두에 걸쳐 있어 사천을 하나로 잇는 상징적인 곳이다. 초보자들부터 전문 산악인들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하다. 경남산악인들은 반드시 히말랴야 등정을 두고 와룡산에서 훈련을 한다. 히말라야 등반의 메카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인들도 사시사철 수려한 산의 경치와 한려수도 바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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