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교육지원청, 박연묵 교육박물관 방문
이병룡 교육장-박연묵 관장 간담회 가져

▲ 사천교육지원청 이병룡 교육장이 박연묵 교육박물관을 방문해 박 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김언근 교육지원과장, 박연묵 관장, 이병룡 교육장, 하남칠 장학사. (사진=사천교육지원청)

사천교육지원청 이병룡 교육장이 10일 제37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박연묵 교육박물관을 찾아 박 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병룡교육장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현장에서 가르침에 열과 성을 다하는 현장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현장을 떠나서도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선배교사들이야말로 교원존중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는 본보기가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연묵 관장은 “학생들이 기록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록과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자료들의 보존과 후대에 전승을 위한 방안 모색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교육박물관이 사천지역에서 오랫동안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연묵 교육박물관은 체계적인 자료 보관과 전승을 위해 진주교대와 교육활성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 초등교사이자 현 박연묵교육박물관 관장인 박연묵(85) 선생은 31년간 학생지도에 헌신하고, 1999년 8월 퇴직했다. 퇴직 후 고향인 사천에서 박연묵 교육박물관을 운영하며 교사 연수장과 학생 체험학습장으로 제공하는 등 지역 교육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힘써 왔다.

그는 1948년부터 쓴 일기, 가계부, 영농일지, 교사생활 중 근무현황, 학생명부 등 일상생활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외에도 어릴 적 쓰던 교과서와 참고서를 비롯해 편지와 각종 우편물, 직접 개발한 여러 학습교구, 옛사진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보관했다. 이는 후배교사, 학생들의 소중한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가 모은 자료는 8000여 점에 달한다.

그의 교사 인생이 빠짐없이 담긴 각종 ‘기록’들은 여러 방송매체에 소개됨은 물론 국가기록원장이 직접 방문해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1949년부터 써온 일기는 2010년 국제기록문화제에서 대한민국 기록물 전시관에 김구 선생 등 걸출한 역사 인물들의 일기와 함께 전시되기도 했다.

한편, 사천교육지원청은 14일 삼락회를 중심으로 퇴직교원을 초청하여 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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