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로 건너가는 삼천포 앞바다에 징검다리처럼 놓인 섬. 지리산 마고할미에 얽힌 전설이 있을 만큼 오랜 역사가 자랑이다. 삼천포대교 건설 당시 무수히 쏟아진 고대의 유물은 이곳이 2000여 년 전 국제무역항이었음을 말해준다. 지금도 돌담이나 밭두렁에서 도자기파편을 쉽게 볼 수 있다니 섬 전체가 거대한 유적이자 박물관인 셈이다. 거친 물살은 오랜 역사를 품고 오늘도 말없이 흐른다.(글: 하병주 사진·영상 유병철)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하병주 기자
into@news4000.com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