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사천점’ 사업설명회 가져.. “사회적 효과 클 것”

아름다운 가게 사천점 사업설명회가 16일 사천지역자활센터 교육관에서 열렸다.
나눔과 순환의 상징처럼 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 이 아름다운가게가 사천에서도 문을 열 예정인 가운데 사천지역자활센터가 16일 시민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사천자활교육관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는 행정 학계 복지 의료 종교 시민단체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천지역자활센터 최인태 관장은 “내년이면 사천자활 출범 10년을 맞는 만큼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자활의 역할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면서 아름다운가게 사천점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사천자활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32명이 아름다운가게 사천점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아름다운4000인’이란 이름으로 후원자를 모집해 나갈 예정이다.

조만간 유동인구가 많은 사천읍 평화리의 한 가게와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내부 수리와 판매 물품 모집 등을 거쳐 오는 12월께에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아름다운가게가 문을 열면 오전10시~오후6시(월~토)까지 상설매장이 운영된다. 물품의 판매 단가는 2000원 안팎이다. 상근 근무자 1명과 사천자활센터 인력 5명이 운영하고, 일종의 자원봉사자인 ‘활동천사’들이 일을 도울 예정이다.

아름다운 가게 사천점 추진위원들이 사업설명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가게 사천점의 사회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이에 관해 사천자활센터는 1년을 기준으로, 2만3000명 정도가 재사용 운동에 참여하게 되고, 폐기물품 수거부터 판매까지 민간시스템이 갖춰져 8700만원의 세금 절약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매립과 소각비용 절감, 새 상품을 위한 에너지와 원료수입 절감 등으로 8900만원의 사회적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봤으며, 16톤의 쓰레기와 4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아름다운가게재단에서 전상준 그물코전략국장이 참석해 사업전반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아름다운가게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를 회복하는 일”이라면서, “지금까지 대도시 중심으로 분점을 낸 것에 비해 사천은 12만 명의 소도시여서 앞으로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전국에는 105곳의 아름다운가게가 있으며, 경남에는 진주 창원 마산 김해에 각각 1곳씩 문을 열었다. 사천점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잘하면 106번째 아름다운가게가 사천에서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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