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에 남아 있는 성터다. 통일신라 또는 고려시대에 축조된 토성에 이어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기에 왜군이 쌓은 왜성의 흔적도 함께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74호인 선진리성은 벚꽃으로도 유명한데, 그 유래가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20세기 초 대한제국을 강제로 점령한 일본이 왜성이 있던 이곳을 성역화 하는 과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니 선진리성 벚꽃을 보려거든 뼈아팠던 우리의 역사를 함께 떠올릴 일이다. (글:하병주, 사진:유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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