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개통 앞둔 바다케이블카 점검 ③ 관광연계 시설과 손님맞이

각산 봉수대 조감도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오는 4월 13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사천 해양관광의 랜드마크 출현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개통에 앞서 일부 짚어야할 점도 제기됐다. 정식 개장을 앞두고 △바다케이블카의 안전성 △관광객 교통대책과 숙박 문제 △관광 연계시설과 손님맞이 준비사항 등을 3회에 걸쳐 점검한다. -편집자 주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모든 점검을 마치고 사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케이블카 무료 시승행사를 시작했다. 사천시가 준비하고 있는 케이블카 연계사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천시는 각산 명품숲 조성, 각산 봉화대 막사터 복원과 각산 전망대 정비, 초양섬 관광거점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우선 케이블카를 탑승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수려한 각산과 실안, 한려해상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블카 정식 개통날인 13일 삼천포 팔포항에서 2018수산물축제가 개막한다. 여름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사천문화재단이 준비한 토요상설무대 프로포즈 행사가 열린다. 사천 작은미술관에서는 매달 다양한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비 중인 초양섬 일원.

또한 시는 케이블카 개통 시 기존 삼천포유람선과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등으로 관광객의 동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실안낙조와 어우러진 등대모형 및 포토존 설치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초양섬 전망시설과 섬꽃, 장미원 구조물은 지난해 연말 설치됐다.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은 지난 3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준공됐다.

시는 지난해 연말 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된 사천시 삼천포구항(동서동) 중심의 중심시가지형 사업인 <삼천포 愛 빠지다>프로젝트가 케이블카와 연계해 많은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고 있다.

사업을 대략 살펴보면, 동서공원 남쪽에서부터 삼천포 구항 항만을 따라 노산공원까지 해안연결로 ‘블루웨이’를 조성하고, 용궁수산시장 옥상 주차장에는 바다조망테라스를 설치한다. 컨테이너 푸드마켓도 들어선다. 낚시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방파제 파도공원’과 삼천포 여행을 시작하는 ‘항만진입광장’, 바다와 음식을 테마로 한 해양음식 도서관 ‘지혜의 바다’ 등도 조성한다.

하지만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아이템은 케이블카 개통 시기에는 바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박태정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당장 모든 케이블카 관광연계시설을 갖춰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가지고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1~2년간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라도 많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사이 여러 연계사업을 갖춰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일 개통 전까지 역사 주변 및 초양섬 등 일부 시설물 정비 작업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케이블카 주간 운행 경험을 쌓은 후 야간운행도 검토할 예정이다.    

각산 전망대에서 한려해상 비경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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