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이종범‧송영곤 합동 기자회견

박동식 전 경남도의회 의장,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 송영곤 전 창녕군수는 9일 오전 11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시장의 공천 취소를 자유한국당에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6·13 지방선거 사천시장 후보로 송도근 현 시장을 전략공천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시장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동식 전 경남도의회 의장, 이종범 사천시의회 부의장, 송영곤 전 창녕군수는 9일 오전 11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시장의 공천 취소를 중앙당에 촉구했다.

이들은 “송도근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당이 정한 경선룰에 불복, 불과 몇 개월 만에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됐다”며 “금년 1월에 자기의 재선을 위해, 자기의 필요에 의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당이 그를 영입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사천시장은 여러 건의 독직 사건으로 금년 1월부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수사결과는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입당한지 2개월 남짓 밖에 되지 않은 사람에게 전략공천을 주는 것은 특혜 중의 특혜다. 오랜 세월 음지에서 당을 지켜온 우리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지역의 실정을 무시하고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전략 공천을 결정하는 것은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기초자치단 체장의 공천을 중앙당에서 꼭 결정해야 하냐“고 따졌다.

이들은 “송 시장에 대한 공천 취소를 촉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집단 탈당·무소속 출마 등을 결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동식·이종범 예비후보는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기자회견 참석자 모두 “단일화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황인경 예비후보도 무소속 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무소속 등 다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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