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레프 N. 톨스토이 지음/ 문예 / 2015

“나는 이와 같은 일을 깨달았다. 모든 인간은 자기만을 생각하고 걱정한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아이들을 낳고 죽어 가던 어머니에게는 자기 아이들의 생명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또 부자 신사는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깨닫지 못했다. 또 두 아이들이 잘 자란 것도 모든 사람이 그들의 생활을 염려해 주고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한 여인에게 진실한 사랑이 있어, 그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각각 자신의 일을 염려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명을 어기고 인간세계로 내려온 천사가 인간에게 주어진 세 가지 깨달음을 얻고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는 교훈적인 얘기이다. 한번쯤은 자신에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질문해 보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돈과 명예를 위해 사는 것이 성공의 삶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삶의 본질을 생각하며 사는 것보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나를 먼저 고민하며 진로를 결정짓는다. 긴 여정의 삶을 준비해야 하는 인생 출발점에서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의미 있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사람과 사람사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간은 서로 염려하며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회적 동물인 것이다.

‘사람의 내면에는 무엇이 있는가?’라고 묻는다. 우리의 내면에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마음이 있다. 그것을 숨기지 말고 아낌없이 표현하며 지내는 것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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