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2 월
사회환경
사천만 물폭탄 현실화? 치수증대사업 강행수자원공사 “사업기본계획 수립 위한 용역 이미 체결”
남강댐치수협 “부산 물 공급 아닌 어쩔 수 없는 과제”
환경단체 “사천만 물폭탄 사업 중단하라” 반발 이어가
하병주 기자  |  into@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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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3  17: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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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9일 남강댐치수대책협의회가 열리던 시각, 남강댐관리단 입구에서는 사천시민과 환경단체들이 집회를 가졌다.

남강댐치수능력증대사업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갔다. 남강댐치수대책협의회(줄여 남강댐치수협)가 개최되는 동안 남강댐관리단 입구에서는 사천과 도내 환경단체 회원들이 사업 철회와 협의회 해산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에서는 남강댐치수협이 올해 첫 회의를 갖고 남강댐 치수능력증대사업 기본계획 용역에 따른 세부 사항을 검토했다. 이날 남강댐치수협 한성대 위원장(경남대 교수)은 안건 토론에 앞서 최근 도내 환경단체들이 펼친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남강댐치수능력증대사업을 부산 물 공급을 위한 사전 의도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오해다. 태풍 루사 이후 지금껏 예측한 것보다 더 많은 폭우가 내릴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전국의 모든 댐에서 치수능력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남강댐관리단 입구에서는 도내에서 모인 환경단체 회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남강댐 사천만 방수로 확장사업 즉각 중단” “사천만 물폭판 반대” “지리산댐 건설 백지화하라” “결국은 부산 물 공급” 등의 구호가 등장했다.

   
▲ 남강댐치수대책협의회가 3월 29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에서 2018년 첫 회의를 갖고 있다.

특히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수자원공사 주장대로라면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 그릇이 훨씬 커졌고, 홍수조절기능도 나아졌을 텐데, 그 말은 온데간데없이 상류에 댐 짓고 방류구만 키워 홍수조절 하겠다는 건 무슨 억지인가”라며 치수증대사업을 비판했다.

이들은 사업 철회와 남강댐치수협 해산을 주장하며 남강댐관리단 진입을 시도했으나 굳게 닫힌 철문에 막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에도 남강댐치수협은 예정된 회의를 계속했다. 앞서 수자원공사 측은 지난달 23일 용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관련 기본계획 수립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연구과제는 강우와 홍수 분석을 통해 극한홍수에 대비한 홍수조절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이미 사천만쪽 방류구인 제수문의 확장과 보조여수로 신설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경우에 따라 상류에 댐을 짓거나 남강댐을 월류 시키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다만 수자원공사 측은 “보조여수로가 꼭 사천만을 향하는 것은 아니고, 남강 본류를 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치수능력증대사업이 1만 년에 한 번 올까 하는 극한홍수에 대비하는 것인 만큼 댐이 무너지는 일 외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음도 덧붙였다.

   
▲ 2018년 첫 남강댐치수대책협의회에 참석한 박종순 위원(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이 발언하는 모습.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현재 극한홍수(=PMF) 시 사천만과 남강 본류 방류 비율이 6대1”이라며 “본류쪽 방류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정우창 위원(경남대 교수)과 이태삼 위원(경상대 교수)은 극한홍수 상황을 상정한 수문분석 자료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정 위원은 “수문분석 자료의 신뢰도가 떨어져 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있다”며 PMF 값의 재산정 검토를 주문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해, 남강댐 유역에 33시간 동안 653mm의 비가 내려 초 당 2만771㎥의 홍수가 발생하는 것을 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강댐치수협은 지금까지 비공개되던 회의를 공개로 전환하고, 더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 문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사천을 대표한 유재기 위원(사천시청 건설수도과장)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이날 참석치 않았고, 박종순 위원(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은 회의에서 “치수증대가 사천만 방류 증대로만 이어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3월 29일 남강댐관리단에서 2018년 첫 남강댐치수대책협의회가 열리자 사천을 비롯한 경남의 환경단체 회원들이 관리단 정문에서 "사천만 물폭탄 반대"를 외치고 있다.
   
▲ 사천을 비롯한 경남의 환경단체 회원들은 남강댐의 사천만 방수로 확장 용역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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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그대로
경남의 젖줄
남강물은 지리산 줄기를 따라 수천년 수만년을 흘렀다
진주시내를 관통하는 남강하천은 경남의 옥토를 적시며
백성을 품고 모든것을 다 내어 주었다
언제부터인가 인공댐 진양호가 생기고
여기에 물길은 인위적 수로를 내어 가화천을 통하여
사천만에 방류했다
인간이 자연하천을 해한 댓가로 사천만은 몇십년동안
악취와 쓰레기 물폭탄 위험에 노출되어 지금도 살고 있다

(2018-04-05 13:20:46)

물은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흐러는게 진리이거늘 몇십년간...이젠 부끄러울때도.
(2018-04-05 0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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