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교육지원청 교육감 초청 교육업무협의회 열어
사남면 중학교 신설·동지역 급식비 단가 현실화 등 목소리

▲ 사천교육업무협의회가 지난 20일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용)이 지난 20일 오후 사천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박종훈 교육감, 사천지역 유․초․중․고등학교 교장,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교육감 방문 사천교육업무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지역업무협의회에서는 인근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 미세먼지로 인한 학습권 침해 대책, 중학교 동지역의 급식비 단가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삼천포여중 학부모는 “읍면과 동지역 사이의 급식차별문제를 해소해달라. 사실 사천시는 동지역의 형편이 더 어렵다. 급식비에 대한 지원도 읍면에 비해 동지역이 더 낮다”고 말했다. 이 학부모는 자유학기제 검증과 원활한 정착을 위해서는 학부모 참여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도교육청-경상남도-지자체의 급식비부담비율 적정화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중학교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학교 무상급식도 확대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 삼천포제일중 학부모는 “인근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청의 관심을 촉구했다. 다른 삼천포제일중 학부모도 사천시와 인접한 고성군 하이면에 고성하이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는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도교육청과 각 지역청 및 학교에서 운용하고 있는 미세먼지 측정기를 통하여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미세먼지의 데이터를 측정해 정책담당기관인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미세먼지 대책도출에 경상남도교육청의 측정 데이터가 큰 자극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삼천포공고 학부모는 “삼천포 공고는 국제기능 올림픽 국가대표를 배출한 학교이다. 마이스터 고등학교이나, 정부나 지자체, 기업에서 관심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사천에 있는 KAI 등 기업에 지역인재가 채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학부모는 사남지역 중학교 신설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 학부모는 “사남은 푸르지오 등 기존 아파트 외에 에르가 등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서고 있다. 중학교 문제로 진주로 이사가는 집들이 많다”고 말했다.

사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정동면과 사남면 지역은 중장기 계획으로 학교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시와 협의해 지역을 정할 예정이다. 용역을 통해 학교가 들어서기 가장 적합한 지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날 사남초 교장은 “현재 사남초, 사천초, 수양초, 동성초 학생 졸업생수 진학현황으로는 인근의 사천중, 사천여중, 용남중으로 간다. 지금으로는 이 3학교가 학생수가 충분히 수용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교육업무협의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각급 학교 교장들에게 교육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경남교육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교육협의회에 앞서 박종훈교육감은 사천지역의 특색사업인 우주항공교육을 대표한 “드론비행”을 교육감이 직접 체험해보는 이색적인 시작으로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학부모, 교장단과 대화에 앞서 진행된 지역기관단체 간담회에서는 안전가방덮개 확대방안, 사천도서관의 원활한 이전을 위한 도교육청-사천시청 간 업무 협조,  각급학교 Wee클래스 구축과 상담교사 배치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