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인사청탁 로비 의혹
노조 “비리 사외이사 원치 않아…적폐 청산”

▲ KAI본사 전경.

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위원장 류재선)이 22일 이팔성(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외이사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에 있다.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이 금융위 등을 압박해 이 전 회장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KAI노조는 “이팔성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권시절 성동조선해양으로부터 22억 원을 받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며 “우리금융지주 재직 시절에는 인사청탁과 줄대기 하는 등의 조직의 뿌리 깊은 폐단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뇌물공여와 인사청탁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팔성 사외이사는 현재 KAI 감사위원회 위원을 겸직하고 있다”며 “KAI 경영 악화의 원인 제공자로서 분명 책임이 있는 자리”라고 성토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하수인인 이팔성 사외이사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팔성 사외이사가 자진하여 사퇴하지 않으면, 대외적인 홍보로 KAI의 적폐 청산이 되도록 강력하게 추진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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