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한국당 5명에 민주당 2명 각축
시의원 ‘가’는 ‘민주’, ‘라’는 ‘한국’ 경선 치열
선거구·정원 개편은 도의회 반대로 물 건너 가

▲ 사천시청사와 사천시의회 청사 전경

예비후보 등록과 정당별 공천 신청이 이어지면서 사천시의 6‧13지방선거 출마자 밑그림이 또렷해지고 있다.

먼저 사천시장선거의 경우 자유한국당 5명에 더불어민주당 2명이 각 정당 공천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다.

한국당 예비후보로는 송영곤(1948년생) 전 창녕군수, 이종범(1960년생) 현 사천시의회 부의장, 황인경(1964년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상임감사 이상 3명이 등록한 상태다. 여기에 송도근(1947년생) 현 시장과 박동식(1958년생) 현 경남도의회 의장도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해 당내 경쟁만 5파전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영입 인사로 꼽히는 송 시장이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 수사 발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략공천이 확정될 경우 당내 다른 후보들은 탈당해 무소속 또는 다른 정당 후보로 출마가 가능하다. 일각에선 “경선을 반드시 거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차상돈(1957년생) 전 사천경찰서장과 최용석(1970년생) 현 사천시의원의 양자대결 구도다. 서로 경선 통과를 자신하는 가운데 당내 도의원, 시의원 출마자들과 연대를 꾀하는 모양새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도의원 제1선거구의 한국당 후보는 박정열(1961년생) 현 도의원과 강석모(1972년생) 현 사천시인재육성재단 이사 2명이다. 민주당에서는 최준기(1964년생) 현 사천시장애인부모회 회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본선에서는 두 정당 후보의 맞대결이 유력하다.

이에 비하면 도의원 제2선거구는 후보가 다양한 편이다. 한국당에선 김현철(1955년생) 전 사천시의회 의장이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얼마 전까지 한국당 소속이었던 최갑현(1959년생) 전 사천시의회 의장은 탈당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태다. 민주당에선 손성호(1971년생) 현 사천시사회기업봉사단체 회장이, 정의당에선 정갑수(1968년생) 현 문화사랑새터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있다. 이 구도가 본선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천시의원선거는 가선거구가 가장 뜨겁다.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다. 현재 정연화(1956년생), 송성길(1968년생), 유두길(1968년생), 배정현(1974년생) 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김영애(1975년생) 현 시의원까지 5명이 경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신현근(1965년생) 씨가 홀로 등록했다. 이밖에 최인생(1956년) 씨와 구정화(1959년생) 현 시의원이 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나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규윤(1938년생), 김규헌(1966년생) 씨와 무소속 김봉균 현 시의원의 3파전 양상이다.

다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이삼수(1958년생) 씨와 정철용(1960년생) 현 시의원, 민주당 최동환(1970년생) 씨의 3파전이다.

라선거구도 치열하다. 자유한국당에 전재석(1954년생), 김경숙(1960년생), 김영식(1966년생), 윤형근(1958년생)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에선 박종권(1962년생), 허영식(1967년생) 2명이 등록을 마쳤다. 그리고 민중당으로 이상헌(1974년생) 씨가 등록해 모두 7명이 경쟁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가 사천시의원 선거구 조정(4개→3개) 등의 내용을 담아 도의회에 제출한 시·군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도의회에서 대거 수정·통과됨으로써 선거구와 의원 정수에 변화가 없게 됐다.

경남도가 19일 재의를 요청한 상태지만 도의회 55개 의석 중 48개를 차지만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4인 선거구 확대를 반대하고 있어 변화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도의회는 20일 임시회를 열어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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