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통영 케이블카 장점 모아…한려해상 경치 만끽
연간 75만 명 관람객 탑승 전망…캐빈 총 45대 운영

캐빈을 달고 시운전 중인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진=사천시 SNS서포터즈 황경상 씨 제공)

사천시 해양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사천바다케이블카가 4월 상업운행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과 함께 시운전에 들어갔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3월 중순 기술공정을 완료했다. 4월 초순까지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운전과 시승행사 등을 거쳐 4월 13일 정식 개통된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관광자원 조성과 지역 랜드마크 구축을 위해 국비 50억원, 도비 100억원, 시비 488억원 등 총 598억 원을 투입, 사천시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잇는 연장 2.43Km구간에 설치됐다. 해상부는 초양정류장에서 대방정류장까지 1221m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바다를 지나는 구간은 816m이다. 육상부는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까지 1201m이다. 케이블카 탑승 시 왕복 소요 시간은 15분~20분 정도다.

케이블카는 크리스탈 캐빈 15대와 일반 캐빈 30대 등 총 45대로 운행된다. 왕복기준 일반 캐빈의 경우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2000원이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은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7000원이다.

사천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시간당 1200여 명, 하루 9시간 운행할 경우 1만여 명 이상 탑승이 가능해 연간 75만8000여 명이 탑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간 예상 수익은 132억 원 정도다.

시설관리공단 측은 30년간 생산유발효과 800억 7100만 원, 고용유발효과 907명, 부가가치유발효과 554억 5500만 원 등으로 추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케이블카와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 케이블카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케이블카로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블카의 지주 최고 높이가 74m에 달해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고, 창선·삼천포대교와 넘실대는 푸른바다, 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 유·무인도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사천바다의 명물 죽방렴도 가까이서 볼 수도 있고, 한국의 금문교라는 별칭을 가진 삼천포대교를 발아래로 내려다보는 한 컷만으로도 케이블카 관광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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