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사천]<신경끄기의 기술>

▲ 「신경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지음/ 갤리온 / 2017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다고 불평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모르는게 아니라 ‘뭘 포기해야 하는지’모른다는 거다. 지금 우리는 어릴 때 부터 경쟁사회에서 남을 이기고 올라야 내가 성공한다는 강박강념 아래 너무 아등바등하면서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리는 지난 수십년동안 기술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급격하게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우리가 현재 직면해 있는 대부분의 위기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으로 스트레스성 질환, 불안장애, 우울증등의 질환은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기계발서를 보면 한결 같이 늘 나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을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는 법! 무조건 믿고 노력하는 것만으로 인생이 특별해지거나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며, 앞뒤 따지지 않는 긍정은 오히려 독이라는 것이다. 때론 내려놓고, 포기하고, 더 적게 신경 써야만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 마크 맨슨은 날카로운 통찰력과 직설적인 문체로 미국 메이저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처음부터 성공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학창 시절 마약 문제로 퇴학까지 당했던 문제아였으며 대학을 졸업하고도 한동안 백수생활로 전전긍긍하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200만명 이상의 파워블로거를 거느린 그의 미디어 파워는 메이저 언론에 버금갈 정도로 대단하며 그에게서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대중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 책은 잡다한 것은 배제하고 더 나은 삶으로 가기 위한 5가지 가치관을 제시한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것, 내가 옳다는 확신을 버리고 틀릴 가능성을 받아들일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거절하는 기술을 익힐 것,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할 것,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뜻밖의 깨달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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