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초, 3·21 기미년 독립만세운동 재현

▲ 뉴스사천 자료사진.

사천읍지역 초등학생들과 사천시민들이 오는 21일 오전 사천초등학교운동장과 사천읍시장 일원에서 기미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갖는다.

사천초는 1919년 당시 사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3월 21일 축구경기를 가장하여 학교로 모여 첫 골이 터지는 것을 신호로 만세를 부르며 일제에 항거한 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2001년부터 열고 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사천초, 수양초, 동성초 학생들이 함께 팀을 구성해 한복을 입고 짚신을 신고 축구 경기를 하며 만세운동 재현을 펼친다.

첫 골이 터질 때 학생들은 품 깊숙이 숨겼던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고 이어 사천읍 시장과 사천도서관을 지나며 만세 시가행진을 한다. 시가행진 중, 사천읍 시장 앞에서는 당시 열세 살이었던 이윤조 학생이 일본 헌병들에게 항거하는 상황극도 재현할 예정이다. 학생들과 시민들은 시가지로 진출하여 사천읍 시장을 거쳐 다시 학교로 돌아올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매년 봄 열리는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건의 재현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선배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체험 중심의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더욱 빛나게 계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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