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안동 산 170-2번지 외 25필지 39.4ha 정비
케이블카, 한려해상 연계해 체류형 휴양시설 조성
순환형 숲길, 놀이교육 공간, 숲속 야영장 등 꾸며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기본구상도.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가 7일 사천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용역사 등이 함께 가운데 열렸다.

사천 케이블카 휴양림 조성사업은 사천시 실안동 산170-2번지 외 25필지 39.4ha(시유지 17.7ha, 국유지 21.7ha)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내 편백나무 숲 등 청정 산림자원을 이용해 산림휴양 및 치유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을 모색하고, 주변의 바다케이블카,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공간 구상은 △피톤치드를 활용한 숲치유공간(숲으로)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험공간(바다로) △하늘을 보며 꿈꾸는 휴게공간(하늘로)으로 구성됐다.

‘숲으로’는 우선 자연환경 훼손 없이 기존 등산로 활용 및 순환형 숲길을 조성해 산림치유공간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숲속교실, 수면욕장, 산림욕장, 숲태교장, 치유숲길 등이 있다. ‘바다로’는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험 및 산림휴양을 위한 휴식·놀이·교육 공간을 꾸미는 계획이다. 주요시설로는 잔디광장, 계류탁족장, 명상욕장 등으로 꾸민다. ‘하늘로’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의 핵심공간으로 방문객의 숙박 관리를 위한 서비스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요시설로는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방문자센터, 숲속야영장, 주차장, 숲놀이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시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해 자연휴양림에 연간 10만 명이 다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최대 이용객 수는 18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B/C(비용대편익)은 0.8이 나왔다. 용역업체 측은 “자연휴양림 경제성분석 결과가 일반적으로 1을 넘기기 힘든 점을 고려할 때, 사업의 타당성이 어느 정도 있는 수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휴양림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는 농특산물구입비, 잡화구입비, 숙박비, 시설이용료 등 생산파급효과는 42억4100만 원, 소득 파급 효과는 2억8400만 원, 부가가치파급효과는 12억800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 창출효과는 27명 정도로 예상됐다.

전체사업비는 60억 원 정도로, 1단계 50억 원을 투입해 숙박시설과 편익시설, 체험교육 시설, 전기통신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이후에는 숙박시설 등에 10억 원을 더 투입해 사업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용역업체 측은 “휴양림은 좋은 시설물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설 후 유지, 관리 및 운영계획이 이용을 높이고,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켜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리운영에는 관리팀장 1인, 운영관리 1인, 시설관리 1인, 환경미화 2인,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2인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존축제와 연계된 프로그램, 숲해설 및 치유프로그램 개발, 바다케이블카 방문객 연계 운영 관리 등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휴양림내 건축물은 산림휴야관 3동(6실), 숲속의 집A(5동), 숲속의 집B(11동), 관리동 1동, 방문자센터 1동, 야영센터 1동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제준봉 녹지공원과장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된 만큼 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객과 시민들의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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