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교수

“풍요로운 세상에 살면서도 우린 왜 행복하지 못한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면서 따듯한 행복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국민총행복지수(GNH, Gross National Happiness)란 개념이 있다. 국민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 등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 미래에 대한 기대, 실업률, 자부심, 희망, 사랑 등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산출된 지표를 말한다.

유엔(UN)은 지난 2011년 7월 국민총행복지수(GNH)를 새로운 개발 지표로 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한 2012년부터 매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를 순위별로 정리하는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를 발표하고 있다. 각국 국내총생산(GDP)과 고용, 소득 격차, 기대 수명, 정부와 기업 투명성, 사회적 지원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가 반영된다.

2017년 3월 유엔(UN)에서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 순위는 세계 155개국 중에서 56위다. 반면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노르웨이였으며, 그 다음으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국민 소득이 높고 사회 복지 제도가 잘 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 나라들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6위로 가장 높았고, 태국 32위, 대만 33위, 말레시아 42위, 일본 51위 등으로 나타났다.

지금 우리 사회는 우리나라 행복지수 순위 56위가 주는 의미를 심각하게 고민해야만 한다. 경제 성장 노력과 더불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찾아 나서야 할 때이기도 하거니와 우리 스스로를 향해서는 삶의 만족과 행복을 위하여 고민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마땅할 상황이다. 보통은 소득이 높은 나라가 행복하지만 우리의 경우 국민 소득과 경제 규모에 비해 너무 낮은 행복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행복한 나라, 행복한 사회, 행복한 나 자신을 위하여 먼저 행복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행복을 소유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습관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필자는 앞으로 행복을 목표로, 행복을 찾아내고, 행복을 유지하고, 행복을 습관화 하는 방법 등을 학습하고 소개하는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 꿈(Dream)과 비전(Vision)과 행복(Happiness)을 심어주는 행복코치(Happiness Coach)가 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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