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구분 없이 권역별로.. 삼천포화력은 본부정문 앞 저녁8시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은 11일 밤 전국 동시 야간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 . -사진제공 발전노조
사측의 구조조정 계획과 불성실한 단체교섭에 항의해 한국발전산업노동조합이 오늘(11일) 밤 전국 동시 야간문화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동발전소 삼천포화력본부 정문에서도 참가자 1000명 규모의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밤8시에 시작하는 야간문화제에는 삼천포화력지부 노조원들뿐 아니라 산청양수발전, 하동화력발전, 여수화력발전, 호남화력발전, 무주양수발전 등 호남권역 노조원들이 함께 한다.

발전노조는 이번 문화제가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으로 5개회사로 흩어진 뒤, 소속 회사를 뛰어 넘어 권역별로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야간문화제를 통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위한 교섭에 사측이 적극 나서도록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수도권권역은 본사, 강원권역은 동해화력, 충청권역은 당진화력, 영남권역은 울산화력, 제주권역은 제주화력에서 각각 야간문화제를 갖는다. 행사 시작 시간은 저녁7시 이후 권역별로 조금씩 다르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해 발전노조 삼천포화력지부는 사측이 행사를 교묘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정임 노조사무장은 “노조원들의 집회 참석을 막기 위해 평소에는 하지 않던 체육활동이나 조기퇴근을 회사가 권하고 있다. 나아가 집회 참석 직원에게는 성과급에 불이익을 준다는 이야기도 나와 일부 노조원은 동요도 한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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