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문화예술센터 사무실 공터 앞 설치
무대미술감독이 휴가기간 중 모형 제작
SNS 통해 입소문…사진 찍는 사람 많아

▲ 곤명면 작팔리 극단 큰들 사무실 앞에 설치된 건담 모형.

사천시 곤명면 작팔리 소재 큰들문화예술센터 옆 공터에 5.5미터 크기의 건담 조형물이 최근 새롭게 설치됐다. 이 건담 모형은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모으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건담 모형은 박춘우 큰들 무대미술감독이 겨울 휴가 기간 중 시간을 내 2주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스티로폼으로 감싸 거대한 모형을 만들었다. 머리를 먼저 만들고 비율에 맞춰 몸체를 완성하는 등 작가의 노력과 땀이 묻어나는 작품. 워낙 대형작품이라서 실내서 일부 작업을 하고, 해외에서 부품을 조립하듯 모형을 세웠다.

▲ 곤명면 작팔리 극단 큰들 사무실 앞에 설치된 건담 모형.

5.5미터 크기 건담 모형을 만든 박춘우 씨는 “오래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던 건담 모형 작업을 휴가기간동안 극단 작업실에서 진행했다”며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재미난 작업이었다. 특정한 건담은 아니고 여러 모형의 특징을 섞어 일부 부분은 창작을 했다”고 말했다.

9일 오후 만난 한 시민은 “SNS상에서 화제라고 하길래 아이와 함께 왔다”며 “도로에서도 큰 건담모형이 보여 쉽게 찾아왔다. 건담 모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재밌다”고 말했다.

큰들 관계자는 “박춘우 감독이 휴가기간에 만든 모형인데 쌀쌀한 날씨에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며 “의외로 지역에도 건담 같은 로봇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사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