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9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예비후보자 등록 안내 설명회 모습.

시장 6명, 도의원 7명, 시의원 23명…치열한 경쟁 예상
지사·교육감은 2월 13일, 나머진 3월 2일 예비후보 등록
지난해 말 기준 인구 11만 4300명, 선거인 9만4309명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은래)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후보자등록을 앞두고 마련한 설명회장에 입후보예정자와 정당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실감케 했다. 시장·도의원·시의원선거 출마자들은 오는 3월 2일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

2월 9일 사천선관위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는 모두 6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띠었다. 여기에는 사천시장 입후보예정자 6명, 경남도의회의원 입후보예정자 7명, 사천시의회의원 입후보예정자 23명의 본인 또는 관계인이 포함됐다.

사천선관위는 참석자들에게 예비후보자 등록 절차, 예비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 정치관계법 주요 내용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선거사무안내 자료집을 꼼꼼히 살피는 등 선관위 측 설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설명회 참석자 면면에 따라 6·13지방선거의 대결구도를 대략 가늠할 수 있게 됐다.(입후보예정자 명단은 정당 순과 가나다 순)

먼저 사천시장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차상돈, 최용석 입후보예정자와 자유한국당의 박동식, 송도근, 송영곤, 이종범 입후보예정자의 대결이 예상된다. 특별한 변수 없이 양당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면 양자대결을 펼치고, 전략공천 등 돌발변수가 있으면 일부가 탈당해 다자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

경남도의원선거 제1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준기, 무소속 강석모 2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여기에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정병옥과 자유한국당의 박정열 현 도의원의 출마가 유력하다.

이에 비하면 제2선거구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 참석자 현황을 보면 자유한국당에 김현철, 최갑현, 더불어민주당에 손성호, 정의당에 정갑수, 무소속에 박상길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을 택할 경우 최대 5파전이 가능하다.

사천시의원선거는 가선거구와 라선거구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각각 3명을 뽑는 선거에 입후보예정자가 최소 6~7명 이상이다. 이날 선관위 설명회에는 가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배정현, 송성길, 자유한국당 김종기, 정운석, 그리고 당 이름을 적지 않은 김국연, 오점식, 조현철 이상 7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현역의원인 김영애(더민주), 구정화(자유한국), 한대식(자유한국) 3명의 출마도 유력해 경쟁률은 더 오를 전망이다.

라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두길, 허영식, 자유한국당 김경숙, 윤형근, 전재석, 민중당 이상헌 이상 6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여기에 박종권(더민주) 현역의원의 출마가 유력하고, 그밖에 2~3명이 더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하면 각각 2명의 시의원을 뽑는 나선거구와 다선거구는 입후보예정자가 적은 편이다. 나의 경우 자유한국당 이규윤, 무소속의 현역의원 김봉균 이상 2명의 출마가 유력하다. 끝까지 이 추세가 이어져 무투표 당선이 가능할지 지켜볼 일이다.

다선거구에서는 이날 설명회에 4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동환, 당명을 적지 않았으나 자유한국당 출마가 유력한 이삼수, 정철용, 그리고 무소속의 김길수(전 사천시공무원) 등이다. 김길수 씨는 선거에 관심이 있어 설명회에 왔을 뿐 직접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왔다.

사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사천시 인구수는 11만 4300명이며, 19세 이상 선거인수는 9만 4309명(도의원선거구 기준 1선거구 5만3180명, 2선거구 4만1129명)이다. 도지사와 도교육감선거의 경우 2월 13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며, 모든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5월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운동기간은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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