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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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업일치,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기적[책읽는 사천] <덕질로 인생역전>
박인숙 삼천포도서관장  |  webmaster@news40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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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8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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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로 인생역전」대학내일20대연구소 기획 엮음/중앙books / 2016

요즘 청소년들에게 덕후는 방에 틀어박혀 혼자 어떤 것에 몰두하는 은둔자가 아니라 실력과 개성을 갖추고 자기 분야에 열정을 쏟는 매력적인 인간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책은 그 덕후들 중 자신의 덕질(좋아하는 일)을 업(밥벌이)으로 삼은 12명의 이야기이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극성팬으로 소문이 났던 덕후는 연예부 기자가 되었고,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던 덕후는 필리핀에서 프리다이빙 숍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서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졌던 덕후는 스트리트 패션 사진가가 되었고, 멋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시작한 바리스타 알바생에서 커피대회 심사위원까지 하게 된 덕후도 있다. 그 외에 음악, 요리,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덕후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언제나 유쾌하고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덕질이 업이 되는 순간 힘겹게, 치열하게 밥벌이를 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돈을 벌기위해 거쳤던 수많은 시행착오를 값진 경험으로 전환시킨 것, 일을 통해 삶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그 과정을 즐겼다는 것은 진정한 ‘덕업 일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나드는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 책의 매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업으로 삼은 젊은이들의 끊임없는 고민, 실패를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진로 교육이 시작되고 중학교에서는 꿈과 적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자유학기제가 운영되는 등 직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 자신의 꿈을 현실에서 이루어 나가고 있는 이 책의 덕후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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